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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호밀밭의 반항아, J.D.샐린저와 호밀밭 파수꾼

by 평범한 개미 2024. 7.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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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호밀밭의 반항아는 20세기 최고의 명작으로 꼽히는 소설, 호밀밭의 파수꾼을 쓴 제리 샐린저의 인생을 바탕으로 한 자전적인 이야기로 젊은 샐린저가 작가로 성장하고 그의 대표작 호밀밭의 파수꾼이 탄생하기까지의 여정을 다룹니다. 이 작품은 2018년 개봉하였고, 대니 스트롱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니콜라스 홀트, 조이 도이치, 사라 폴슨 등의 배우들이 출연하였습니다. 원작은 케니스 슬라웬스키가 쓴 샐린저 평전입니다.

 

영화 호밀밭의 반항아, 샐린저의 작가로서의 여정

대학에서 쫓겨나고 방황하던 샐린저는 사교클럽에서 만난 우나 오닐에게 첫눈에 반합니다. 그리고 문학과 작가를 좋아하는 그녀의 마음을 얻기 위해 학교로 돌아가서 창작 수업을 듣고 작가가 되기로 결심합니다. 콜롬비아 대학에 입학을 하고 문학 교수이자 잡지 편집자인 휘트 버넷의 지도 아래 작가로서의 가능성을 발견합니다. 버넷은 샐린저에게 멘토로서 큰 영향을 미치며, 작가로서의 길을 열어주며 그의 재능을 꽃피우기 위해 끊임없이 조언하고 격려합니다.

샐린저는 출판사의 끊임없는 거절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단편 소설을 쓰고 점차 인정을 받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제2차 세계 대전에 참전하게 되면서 전쟁의 참혹함과 비극 그리고 인간의 잔혹함을 목격하며 큰 충격을 받습니다. 전쟁에서 돌아온 후 샐린저는 전쟁으로 인한 정신적인 트라우마를 겪으면서 점점 세상과 거리를 두지만 끊임없이 글을 씁니다. 마침내 호밀밭의 파수꾼이라는 소설을 완성하게 되고, 출간 즉시 큰 반향을 일으키며 샐린저는 스타 작가로 발돋움하여 큰 성공을 거두지만 이러한 인기와 유명세에 불안함을 느낍니다. 그래서 점점 더 은둔 생활을 하며 세상과의 단절을 선택합니다. 샐린저의 인기와 명성은 날로 커졌지만 샐린저는 더 이상 출판하지 않겠다고 결심합니다. 그의 바람대로 이후 아무것도 출판하지 않았지만 호밀밭의 파수꾼은 6500만 부 이상이 팔렸고 30개국어로 번역됩니다. 아직도 매년 25만 부가 팔리고 있으며 20세기 최고 소설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배우들의 연기

샐린저 역의 니콜라스 홀트는 샐린저의 방황하는 청춘의 모습을 완벽하게 그려냈으며, 열정적이면서도 고뇌하는 샐린저의 복잡한 감정과 내적 갈등을 섬세하게 표현하였으며 관객들의 공감을 이끌어냅니다. 또한 휘트 버넷 역의 케빈 스페이시도 샐린저의 멘토로서 그의 조언과 격려가 샐린저의 인생과 작품에 미친 영향을 진정성 있게 연기하여 보여줍니다.

 

영화의 주제

샐린저가 작가로서 성공을 거두고도 은둔 생활을 선택하고 세상과의 접촉을 끊은 것은 작가로서의 삶과 개인으로서의 마음의 평온 사이에서 고민하고, 외부의 기대와 압력에서 벗어나기 위함입니다. 영화에서는 샐린저가 왜 그런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되었는지 조명하고 그의 내면세계를 세밀하게 그립니다. 예술가의 고뇌와 창작의 본질에 대한 깊은 통찰을 제공하고 샐린저의 이야기를 통해 예술과 삶의 경계에서 벌어지는 작가의 내적 갈등과 창작의 고통을 공감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전쟁에 참전했던 샐린저의 정신적인 트라우마가 개인의 삶과 작품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보여줍니다. 그리고 작가로서의 부와 성공을 뒤로하고 보상 없이 글을 쓰면 행복할 것 같다고 말하는 샐린저의 모습을 보면서 성공과 명예가 반드시 행복을 가져다주는 것은 아니며, 모든 사람의 궁극적인 목표는 아니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며 샐린저의 자발적인 고립을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습니다. 

 

결론

영화 호밀밭의 반항아는 작가 J.D. 샐린저의 인생과 그의 대표작인 호밀밭의 파수꾼이 탄생하게 된 배경을 보여주면서 예술가의 내면과 창작의 본질을 생각하게 하는 영화입니다. 샐린저가 전쟁 트라우마로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힘들어할 때 명상을 접하면서 마음의 평온을 되찾아가고 다시 글을 쓸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글 쓸 때가 가장 마음이 평온하다고 하면서 그에게 글쓰기는 종교가 됩니다. 종교 같은 글쓰기라니 샐린저에게 글쓰기가 어떤 존재인지 어렴풋하게나마 가늠할 수 있습니다. 문학을 사랑하고, 샐린저의 팬이라면 꼭 이 영화 보시길 추천합니다.

글쓰기가 종교가 됐어요.
아무 보상 없이도 글쓰기에 삶을 바칠 수 있다면 행복해질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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